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2'에 출연한 하민호가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와의 계약도 해지한다.
더바이브레이블은 8일 "하민호군과 논의 끝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회사와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습생(김태동, 성현우)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Mnet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제작진이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하민호 논란은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민호가 미성년자 팬과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의 일부가 캡처돼 올라온 뒤 불거졌다. 해당 게시물에서 하민호는 한 여성에게 집으로 올 것을 유도하며 성적인 표현이 담긴 발언을 남겼다. 부적절한 발언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규칙을 어긴 것도 문제가 됐다. 앞서 '프로듀스 101 2'은 참가자가 SNS에 게시물을 올리면 벌점 10점이 부여하고 연습 정지 조치가 내려진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해당 게시물이 문제가 되자 하민호가 해당 계정의 이름을 다른 연습생의 이름인 유선호로 바꾼 뒤 삭제했다는 네티즌의 주장이 퍼지기도 했다. 더바이브레이블은 하민호의 잘못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유선호군으로 이름을 바꿔 계정을 탈퇴한 것은 큐브 연습생 유선호군을 지목한 것이 아닌 친구들과의 장난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하민호는 5일 방영된 첫 순위 발표식에서 47위를 기록하며 1차 방출을 면한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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