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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창업펀드 100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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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창업펀드 100억 유치

입력
2015.11.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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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청년창업기업이 창업 후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전문 투자펀드인 ‘부산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 청년창업펀드’는 모태펀드가 70억원을 출자하고, 부산시와 성공한 벤처기업인 ‘리노공업㈜’이 15억원, 운용사가 15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8년 간 운용할 예정이다. 운용사에는 엑셀러레이터형 벤처캐피털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권혁태)가 선정됐다.

청년창업펀드는 성공한 선배 벤처기업이 후배 청년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게 목적으로, 현 정부 창조경제 활성화의 핵심 펀드다. 주요 투자대상은 업계경력 3년 이내의 중소ㆍ벤처기업(재창업자 포함) 또는 창업자로서 매출액 대비 R&D비율이 5% 이상이며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1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중소ㆍ벤처기업 중 하나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이번에 참여한 리노공업도 창업초기 부산시가 결성한 ‘부산벤처투자펀드 1호’의 지원을 받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경우로, 부산지역 창업생태계의 자연스러운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게 앞장서고 있다.

운용사로 선정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부산 중앙케이블방송(현 CJ헬로비전)의 창업자인 이북동 회장이 한국의 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업초기기업 육성에 활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쌓아온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술경쟁력은 높지만 자금, 영업, 글로벌 네트워크 등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지원과 지역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2000년부터 매년 투자조합펀드를 결성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7개 조합이 866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지역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민선6기부터는 ‘글로벌 벤처투자 모태펀드 700억원 조성’을 공약사업으로 내세워 펀드유치에 매진한 결과 취임 초창기인 현재 300억원을 조성, 2018년까지는 목표를 초과한 1,000억원 이상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창업기업들의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3년 이내 초기기업 전용펀드를 적극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펀드를 조성, 창업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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