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펄펄 끓는 대전ㆍ세종ㆍ충남

알림

펄펄 끓는 대전ㆍ세종ㆍ충남

입력
2018.07.19 15:01
수정
2018.07.19 17:37
0 0

세종서 근로자 2명 쓰러져 1명 사망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복용승마장에서 말이 시원하게 샤워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복용승마장에서 말이 시원하게 샤워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폭염특보가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으로 확대되고, 일부 지역에선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되는 등 가마솥 더위가 확대되고 있다.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지면서 보도블록 교체 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가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충남 태안과 서산, 보령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아울러 천안, 아산의 폭염주의보를 같은 시각부터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당진과 서천, 계룡,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청양 등 8개 시ㆍ군에 폭염주의보, 그 외 대전ㆍ세종ㆍ충남 전역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이다.

더위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면서 온열 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시에선 지난 16일 보도블록 교체 작업을 하던 A(39)씨가 체온이 43도에 이르는 등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다음 날 결국 숨졌다. A씨가 열사병에 걸린 당일 세종의 최고 기온은 35.5도나 됐다.

세종에선 또 19일 낮 12시 3분쯤 고운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B(59)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이날 야외 공사장에서 석재를 붙이는 작업을 한 뒤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B씨는 이송 당시 체온이 42도에 달하고 의식이 혼미했지만, 응급조치 후 체온이 내려가고 의식을 회복했다.

18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는 사망자를 포함해 세종 3명, 충남 40여명 등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역이 낮 기온 35도 안팎으로 매우 덥고, 이런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 관리 등에 특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