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는 고래ㆍ노란 리본 형상화”
단원고, 4주기 맞춰 설립 추진키로
‘4ㆍ16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공모전’ 당선작으로 최명환ㆍ김주현씨가 공동으로 낸 ‘노란 고래의 꿈’이 선정됐다.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28일 교내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는 최씨 등은 ‘승천하는 노란 고래는 우리들 마음 속에 학생들이 안전한 곳에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전체적으로는 노란 리본을 형상화해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전달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단원고는 4ㆍ16 참사로 희생된 학생 및 선생님들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고 승화하기 위해 현재 건립중인 단원고 체육관 맞은편 423㎡ 공간에 이들의 작품을 만든다.
최씨 등 응모자들은 조형물 설계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단원고는 이르면 내년 4월 참사 4주기에 즈음해 조형물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단원고는 ‘노란 고래의 꿈’이외 조각가 조솔ㆍ박민광씨가 낸 ‘희망의 빛’(200만원)을 가작으로 선정했다.
정광윤 단원고 교장은 “조형물이 학생 및 선생님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고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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