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카라는 8개 대학 동아리들과 함께 ‘대학 길고양이 돌봄사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각 대학 내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동아리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급식소 운영과 중성화 수술 등을 해오고 있다. 카라는 대학생 동아리들이 학교 내에서 길고양이 지킴이 활동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직 길고양이 관련 동아리가 없는 학교들에도 길고양이를 돌보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나아가 대학생 동아리들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각 대학 지역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카라와 대학 동아리 8곳은 오는 19일 서울 잔다리로 더불어숨센터 교육장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사업에는 강원대 ‘와락’, 건국대 ‘동람’, 고려대 ‘고고쉼’, 국민대 ‘추어오’, 삼육대 ‘동행길’, 서울과기대 ‘고맙다냥’, 중앙대 ‘냥침반’, 연세대 ‘연냥심’ 등이 함께 했다. 이들 8개 대학에는 약 250여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반려동물 업체 네슬레퓨리나가 1년간 고양이 사료 약 4.5톤을, 화장품 업체 제이스펠은 목재급식소 30여개를 후원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