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 수영, 티파니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을 떠난다. 세 사람의 SM과 재계약 불발로 세 사람의 소녀시대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이로 인해 향후 팀 활동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9일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영, 서현, 티파니는 SM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 SM을 떠난 가수 중 SM이 기획한 그룹 활동을 이어온 가수는 드물다. 이를 고려하면 세 멤버가 향후 팀 활동을 이어가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업계의 우려와 달리 SM은 이날 “SM뿐 아니라 멤버들은 (소녀시대) 해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여덟 멤버의 소속사는 달라도 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SM은 “소녀시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선 멤버들과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을 떠난 세 멤버 외에 나머지 다섯 멤버인 유리, 윤아, 써니, 태연, 효연은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었다. 새 둥지를 찾아 나선 티파니는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수영과 서현은 배우 활동에 집중한다.
2007년 8월 노래 ‘다시 만난 세계’를 낸 소녀시대는 지난 8월 데뷔 10주년을 맞아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를 낸 바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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