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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내일 새벽 제주 서해안 진입…금요일까지 전국에 태풍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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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내일 새벽 제주 서해안 진입…금요일까지 전국에 태풍 특보

입력
2018.08.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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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는 오늘 오전부터 영향권 

 24일 새벽 서울에 최 근접 

 이후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듯 

제 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22일 오전 4시 예보). 기상청 제공.
제 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22일 오전 4시 예보). 기상청 제공.

제 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3시쯤 제주 서해안에 접근하면서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위력을 떨칠 전망이다. 24일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기까지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할 예정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인 솔릭이 23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 90㎞부근까지 접근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솔릭이 강풍반경 380㎞에 달하는 중급 크기로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면서 제주는 22일 오전부터, 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주에 근접할 무렵 솔릭은 시속 18㎞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초속37m의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과 제주는 24일까지, 경남 서부 지방은 25일까지 100~250㎜의 집중호우를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제주 산지 및 전남 남해안, 지리산 인근 등 일부 지역에는 총 4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후 서해를 따라 시속 20~25㎞의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 솔릭은 23일 밤 충남 서해안 부근에 상륙한 후 24일 오전 3시쯤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부터 24일 사이 전국에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붕괴 및 침수 피해 등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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