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여자농구연맹) 유망주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21일 강원 속초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다. 한국 여자농구의 1세대 간판 선수였던 박신자(74)씨를 되새기고자 2015년 창설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순위 출신의 신지현(KEB하나은행), 박다정(삼성생명), 안혜지(KDB생명), 윤예빈(삼성생명) 등 한국여자농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밖에도 지난 7월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박지수(KB스타즈), 박하나(삼성생명), 심성영(KB스타즈), 김소담(KDB생명)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WKBL 6개 구단이 팀당 5경기씩 총 15경기를 펼친다. 2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의 개막전에 이어 오후 4시에 열리는 KDB생명과 KB스타즈의 경기는 WKBL 주관 방송사인 KBS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개막…한국 69번째로 입장
전 세계 대학생 스포츠인의 최대 축제인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지난 19일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대만 타이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141개 나라 7,700명의 선수단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69번째로 입장했다.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대회 슬로건인 "For you, For Youth"(당신을 위해, 젊음을 위해)에서 영감을 받아 대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전통 오페라와 민속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김홍식 선수단장(대한체육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한국은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회식에 앞서 입촌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정행 명예회장, 김성조 부회장, 김종훈 국제위원장, 유병진 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김종량 대학스포츠위원회 명예 위원장이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보미, 일본여자골프 시즌 첫 승 신고
이보미(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1번째 우승을 신고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보미는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에서 끝난 JLPGA 투어 CAT 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ㆍ6억3,000만원)에서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3일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이토원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다. 이보미는 이날 6~9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우승 상금은 1,080만엔(1억1,300만원)이다.
이보미는 2011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2012년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통산 20승을 거두며 일본 여자골프계를 평정했다. 2015년과 2016년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상금 순위에서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1일 생일을 맞는 이보미는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내게 주는 생일 선물이 우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보미는 오는 24일 국내에서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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