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기자

등록 : 2018.07.10 21:26
수정 : 2018.07.10 22:46

문 대통령 “쌍용차 해고자 복직 관심 가져달라”

등록 : 2018.07.10 21:26
수정 : 2018.07.10 22:46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1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회장 만나

“1조3000억 추가 투자” 약속 받아

#2

모디 총리와 17개 목표 ‘비전 성명’

“2030년까지 교역 500억 달러로”

방위산업 단일팀 구성 세계 진출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마힌드라 회장도 쌍용차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해고자 복직 문제의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델리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한ㆍ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의 경우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노조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지금까지 쌍용차에 1조4,000억원을 투자했는데 앞으로 3,4년 내에 1조3,000억원을 다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2009년 976명을 정리해고한 쌍용차는 2015년 해고자 복직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120명의 복직이 이뤄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마힌드라 회장에게 “한국 사업이 성공하길 기원한다”며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뉴델리 인근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5분간 별도 면담을 하고 일자리 창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심하는 문 대통령이 기업과 협력 강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현재 200억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준까지 늘리는 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방위산업분야 협력을 위해 단일팀을 구성하고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도의 망고 등 농수산품과 한국의 석유화학제품 등에 대한 상호 시장 개방 확대에도 합의했다. 양국이 개선협상을 벌이는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PA)에 일부 조기성과를 낸 것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또 정상회담에서 17개의 공동목표를 담은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비전에서 2년마다 셔틀외교를 개최하고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비전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델리=정지용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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