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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대통령 의상 관련해 최순실과 수십 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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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대통령 의상 관련해 최순실과 수십 번 만났다”

입력
2017.01.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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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대심판정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참석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대심판정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영선(39)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전후부터 지난해 초까지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를 수십 번 만났다고 밝혔다.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은 “2012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최씨를 만난 횟수는 얼마나 되느냐”는 이진성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수십 회는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말 대통령의 옷을 만들어주는 의상실에 갔다가 최씨를 처음으로 만났다”며 “최씨와 대통령 의상 관련한 업무를 함께 했으며 최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도 지난해 초 의상실 근처”라고 주장했다.

이 행정관은 “의상실에서 (최씨 측근인) 고영태를 만나 의상 또는 샘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의상실에 대금을 몇 차례 건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다만 “의상이 아닌 일로 최씨를 본 적은 없으며 최씨를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태운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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