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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폭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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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폭 악화

입력
2018.03.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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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문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의 하락폭이 메르스 유행사태가 있었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한국은행이 29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취업준비생들. 연합뉴스
민간 부문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의 하락폭이 메르스 유행사태가 있었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한국은행이 29일 밝혔다. 사진은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 채용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취업준비생들. 연합뉴스

민간 부문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의 하락폭이 메르스 유행 사태가 있었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제조업 체감경기 역시 4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74였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83) 이후 넉 달 연속 감소하며 2016년 12월(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막론하고 일제히 떨어졌다. 구성 항목 가운데 매출(-5), 신규수주(-5), 가동률(-3) 지수가, 업종별로는 금속가공(-7), 화학(-4) 부문의 지수가 하락폭이 특히 컸다. 다음달 업황전망BSI 역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진 78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 기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자 쪽도 부진해졌다”며 “3월 들어서는 미국 무역조치 우려가 가세하며 업황ㆍ전망 BSI 모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은 업황BSI가 전월과 동일한 79를 기록했지만, 다음달 전망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80에 그쳤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업황BSI) 및 향후 전망(업황전망BSI)을 조사하는 기업 체감경기 측정지표로, 이 값이 100보다 낮다는 것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이 긍정적 응답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기업ㆍ소비자를 아우른 민간 경제심리를 측정하는 지표인 ESI의 이달 수치는 전월보다 3.4포인트 내린 95.6을 기록했다. 2015년 6월 하락폭(11.0) 이후 최대 낙폭이다. E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BSI 가운데 경기대응성이 높은 항목을 선별해 산출한다. 2003~2017년 장기평균을 기준인 100으로 삼아 그보다 높으면 민간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낫고 100보다 낮으면 과거보다 나쁘다고 해석한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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