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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류준열 숲’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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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류준열 숲’ 생긴다

입력
2016.10.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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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600만원 들여

영통구청 앞 효원로 200m 구간

배우 류준열. 한국스포츠경제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배우 류준열. 한국스포츠경제 이호형 기자 leemario@sporbiz.co.kr

경기 수원 영통구청 앞 효원로 200m 구간에 배우 류준열(30)씨의 이름을 딴 ‘류준열 스타숲 가로숲길’이 조성된다. 숲은 24일 수원시와 ㈜트리플래닛이 체결한 ‘시민참여형 숲 조성 캠페인’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등은 이 날 수원시청에서 ▦시민참여형 숲 조성 캠페인 공동기획ㆍ추진 ▦조성된 숲 지속해서 관리 ▦시민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숲 조성 참여 유도와 홍보 활동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시민 참여형 숲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트리플래닛은 부지에 숲을 꾸미게 된다. 트리플래닛은 스타숲, 추모숲, 기념숲 등 다양한 주제의 숲을 조성하고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 기업이다. ‘오드리 헵번-세월호 기억의 숲’, ‘연평해전 영웅의 숲’,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등 국내 116개 숲을 만들어 나무 55만 그루를 심었다.

사업비는 시민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마련한다.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은다’는 의미의 크라우드 펀딩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협약의 첫 사업인 ‘류준열 가로숲길’ 역시 류준열의 팬클럽이 조성한 600만여 원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다음달 주목(朱木)을 심는다.

수원 출신 배우인 류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김정환’ 역으로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류준열 팬클럽은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는 류준열 뜻을 따라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3월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수원 지역 무료 급식 단체 12곳에 쌀 3.5톤을 전달하는 등 올해 기부한 쌀만 6톤에 달한다. 또 캄보디아에 ‘류준열 우물 1호’를 기부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옥수수가루와 밀가루 1톤을 전달하는 등 해외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숲을 조성하겠다”며 “수원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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