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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자, 국회에서 세월호 추모 작품 훼손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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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자, 국회에서 세월호 추모 작품 훼손 소동

입력
2017.04.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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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 프로젝트' 단원고 희생자 육필 기억시전이 열리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창당의 역사적 의의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일부 시민이 세월호 작품 전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4.16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 프로젝트' 단원고 희생자 육필 기억시전이 열리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창당의 역사적 의의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일부 시민이 세월호 작품 전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부활한 새누리당의 지지자들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전시회에서 작품을 훼손하는 등 소동을 피웠다.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등 친박 단체들을 주축으로 창당된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 종료 후 새누리당 지지자 100여명이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전시회를 둘러 보며 항의했다. 이들은 “국회해산” 구호를 외치며 작품을 훼손하기도 했다.

한 여성 지지자는 작품에 붙은 세월호 리본을 떼어내는 등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던 시민과 시비가 붙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작품 전시에 항의하며 “아무 것도 아닌 세월호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조원진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조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지 않는 잘못된 보수와 싸우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며 “종북 좌파, 특히 좌파정권에게 정권을 절대 넘기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지원 인턴기자

새누리당 일부 지지자들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전시회에서 노란색 세월호 리본으로 구성된 '잊지 않을게' 작품에서 리본을 떼어냈다. 성지원 인턴기자
새누리당 일부 지지자들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전시회에서 노란색 세월호 리본으로 구성된 '잊지 않을게' 작품에서 리본을 떼어냈다. 성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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