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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구나”... 헌재 결정에 스타들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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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구나”... 헌재 결정에 스타들도 환영

입력
2017.03.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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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이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 참석해 손을 들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유아인이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에 참석해 손을 들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자 많은 연예계 스타들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던 배우 유아인은 10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인 계정에 탄핵 인용 순간의 TV 생중계 화면을 사진으로 담아 올렸다.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가 덧붙은 이 게시물에는 8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을 댓글에 남기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헌법 정신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날인 만큼 헌법 조항을 되새긴 스타들도 있었다. 꾸준히 촛불광장 무대에 섰던 가수 이승환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의 문구를 SNS에 올렸다. 배우 임주환도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을 올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홍길동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윤균상은 드라마 OST ‘봄이 온다면’의 가사를 갈무리한 사진을 게재했다. “우리에게 봄이 온다면,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드리우면, 그 날이 온다면 나는 너에게, 예쁜 빛을 선물할 거야… 만세를 불러, 슬픔이 녹아내릴 때, 손을 맞잡고 손을 맞잡고, 봄이 온다면”이라는 노랫말에 윤균상은 “봄이 왔구나 따뜻한 봄이”라는 은유적 메시지로 호응하며 박 대통령 탄핵을 반겼다.

배우 이기우는 “출구”라는 글자가 새겨진 사진과 함께 “참 오래도 걸렸다. #출구 #빛을 따라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국민이 주인이다”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배우 윤승아도 촛불광장에 울려 퍼졌던 노래의 가사를 인용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랫말에 네티즌들도 공감의 뜻을 표했다.

가수 신지는 “촛불의 승리”라는 메모와 함께 촛불 사진을 게재했고, 개그맨 김재우도 “오늘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주의 시작”이라는 글과 태극기 사진을 올렸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역적’ 제작발표회 당시 윤균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역적’ 제작발표회 당시 윤균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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