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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식칼… 아파트 투척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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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식칼… 아파트 투척 공포

입력
2018.05.22 18: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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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아령이어 천안서도 떨어트려

손잡이서 DNA 확보해 감식 의뢰

천안시 불당동 아파트단지에 떨어진 식칼. 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천안시 불당동 아파트단지에 떨어진 식칼. 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최근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에서 아령이 떨어져 입주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입주를 시작한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 식칼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천안 서북구 불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도에 30㎝ 크기의 식칼이 떨어졌다.

이날 이사온 A씨는 입주청소를 하고 아파트 상가 앞 인도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중 하늘에서 뭔가 자신에게 향하자 급히 몸을 피했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이 식칼임을 확인한 그는 경악했다.

A씨는 “하늘에서 물체가 떨어져 급히 피한 뒤 확인해보니 식칼이었다”며 “칼을 발견한 뒤 아파트 위를 올려다보니 누군가 창문을 닫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칼을 수거해 감식했으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식칼에서 확보한 유전자(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

또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칼을 떨어트린 사람을 찾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이 떨어진 동(26층 높이)에도 7가구만 입주를 마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칼자루에서 DNA가 검출됐다”며 “CCTV를 분석하고 탐문조사를 통해서 칼을 떨어트린 사람을 찾지 못할 경우 입주민 동의를 받아서 DNA 분석결과를 일일이 비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12시50분께 경기 평택시 안중읍 20층짜리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고층에서 떨어진 1.5㎏짜리 아령에 맞아 갈비뼈와 쇄골 등이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이 아령이 7세 소녀의 소유라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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