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기자

등록 : 2017.03.21 14:29
수정 : 2017.03.21 14:29

[오토라이프]‘2017 세계 올해의 차’ 최종 승자는

등록 : 2017.03.21 14:29
수정 : 2017.03.21 14:29

아우디 Q5

재규어 F-페이스

폭스바겐 티구안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차량을 선정하는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Award : WCOTY) 2017’ 수상 발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종 승자가 어떤 모델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COTY 조직위원회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올해의 차’ 6개 부문 후보 차량을 각각 3대씩 총 18대를 발표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해당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벌써부터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6개 부문은 최고의 영예인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럭셔리 차’와 ‘퍼포먼스 차’ ‘도심형 차’ ‘친환경 차’ ‘디자인 차’ 등으로 최종 결과는 내달 13일 열리는 뉴욕 오토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세계 올해의 차’는 전세계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성이 담보된 상으로 꼽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막대하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각국 정부나 언론사 등이 주는 자동차 관련 상은 자국 내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에 편중되는 경향이 강한데 반해, ‘세계 올해의 차’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24개국에서 뽑힌 74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의 온라인 투표로만 온전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번 상의 경우 2015년 가을부터 2016년 가을까지 출시된 차량들이 대상으로 안정성과 친환경성, 가치, 콘셉트 등 6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단 ‘세계 올해의 차’라는 타이틀에 맞게 유럽, 북미, 한국 등 각 지역별로만 판매되는 차량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WCOTY 조직위원회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올해의 차’ 부문 최종 후보 3대로 현재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아우디 Q5와 재규어 F-페이스, 폭스바겐 티구안을 선정했다. ‘세계 올해의 차’ 부문 후보를 SUV 차량들이 독점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SUV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는 평가다. 실제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따로 진행된 ‘유럽 올해의 차’에서도 최종 수상 모델로 SUV인 푸조 3008이 선정됨에 따라 1964년 해당 상이 제정된 이래 처음으로 SUV 모델이 상을 받는 이변을 연출했다.

21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링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세계 올해의 차’ 부문에서 최종 수상후보로 꼽히고 있는 모델은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아우디 2세대 Q5이다. 2007년 출시된 아우디 1세대 Q5는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와 함께 베스트 셀링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아우디의 성공신화를 다시 썼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틀러 회장은 1세대 출시 이후 약 10년 만인 지난해 2세대 Q5를 공개하면서 “아우디의 혁신을 대표하는 경량 기술인 ‘울트라’ 기술과 아우디 전통의 콰트로 시스템, 출력과 효율을 겸비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며 1세대에 이은 2세대의 성공을 자신했다. 2세대 Q5는 최근 체격을 키우고 있는 SUV 시장의 추세에 맞춰 차체 크기를 키운 반면 차체 중량을 최대 90㎏까지 줄여 연비와 주행감 등을 대폭 강화했다.

아우디 Q5가 차지한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델은 재규어 F-페이스다. 재규어의 첫 SUV인 F-페이스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영국 자동차 기자들이 선정한 ‘영국 올해의 차’, ‘여성이 뽑은 올해의 차’ 등 각종 상들을 석권하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재규어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재규어 F-페이스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바디 구조를 통해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확보한데다 디자인과 성능, 공간 활용성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의 2세대 티구안은 지난해 6월 유럽 소비자 보호단체인 유로앤캡(Euro NCAP)이 실행한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해 소형 오프로더 부문에서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 1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뉴욕 오토쇼에서 발표된 ‘세계 올해의 차’에 일본 마쓰다의 경량 로드스터(2인승 컨버터블) MX-5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WCOTY 조직위원회 측은 당시 MX-5가 자동차의 원점으로 돌아가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했다는 점을 주요 선정 이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아쉽게도 이번 ‘세계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WCOTY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세계 올해의 차’ 1차 후보로 총 23개 차량을 발표할 당시엔 기아자동차의 카덴자(K7), 리오(프라이드) 등과 쌍용자동차 XLV(티볼리 에어), 현대자동차 아반떼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세계 올해의 차’ 심사과정에서는 국내 차량 중 현대차 투싼만이 유일하게 최종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최종 수상도 멀지 않은 시기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계 올해의 친환경 차’ 최종후보에는 쉐보레 볼트와 테슬라 모델X,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등이 올랐다. 또 ‘세계 올해의 럭셔리 차’에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볼보 S90/V90 등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WCOTY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1일 발표한 2차 후보군 중 친환경 차 부문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럭셔리 차 부문에는 제네시스 G90 등도 포함돼 있었다”며 “국산 차량들이 폭넓은 분야에서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제네시스 G90

쉐보레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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