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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도 경고그림 부착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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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도 경고그림 부착 확정

입력
2018.06.17 15:17
수정
2018.06.17 18: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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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구강암 사진 신규 추가
12월23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담배 경고그림과 문구 이미지. 첫째, 둘째줄은 일반담배 담뱃갑, 세번째 줄 왼쪽은 액상형 전자담배 담뱃갑, 오른쪽은 궐련형 전자담배 담뱃갑에 붙게 될 경고 그림이다. 연합뉴스
12월23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담배 경고그림과 문구 이미지. 첫째, 둘째줄은 일반담배 담뱃갑, 세번째 줄 왼쪽은 액상형 전자담배 담뱃갑, 오른쪽은 궐련형 전자담배 담뱃갑에 붙게 될 경고 그림이다. 연합뉴스

담배업계와 흡연자 단체의 반발에도 보건당국이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 가능성을 경고하는 그림과 문구를 부착하기로 확정했다. 일반담배의 경고그림도 더 자극적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경고그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과 문구 12개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을 전부 개정하는 내용의 고시안을 지난달 14일 내놓고 이달 4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의견 수렴 기간 동안 담배 제조사와 판매자, 흡연자 단체 등이 경고그림과 문구의 혐오도가 지나치다는 반대의견을 8건 냈지만, 경고그림 적극 지지는 물론 면적을 더 확대하고 민무늬 포장을 도입하는 등 추가 금연정책이 필요하다는 찬성의견이 약 18배 많은 143건이나 들어온 점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논란이 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결과도 고려했다. 복지부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식약처의 결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궐련 담배에 의무적으로 붙는 10종의 경고그림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된다. 새로운 그림은 흡연 폐해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존 그림보다 더 노골적이고 자극적으로 고안됐다.

아이코스, 릴,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담뱃갑에는 구강암 세포 사진이 새롭게 붙는다.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에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전달하는 그림이 새로 들어간다. 이들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에 중독, 발암물질에 노출’이라는 경고문구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현재 궐련형ㆍ액상형 전자담배에는 흑백 주사기 경고그림과 함께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을 일으킵니다’는 문구가 쓰여 있어 모호하고 수위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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