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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트럼프 39% 클린턴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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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트럼프 39% 클린턴 41%

입력
2016.07.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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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18일 미 클리블랜드 공화당전당대회 행사장에 깜짝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클리블랜드=EPA연합뉴스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18일 미 클리블랜드 공화당전당대회 행사장에 깜짝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클리블랜드=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민주당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인기 상승세에 대해 18일(현지시간)부터 진행중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의구심이 점차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 서베이’가 14~16일 전국 유권자 2,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2%)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39%의 지지율로 41%의 지지를 얻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불과 2%포인트 뒤처졌다. 제3후보인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도 클린턴(38%)과 트럼프(35%)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에 그쳤다. 존슨 후보는 11%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경선 레이스가 종반으로 치달으며 점차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두 후보가 사정거리(Striking Distance)안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트럼프는 이달 초부터 빠르게 클린턴 전 장관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모닝 컨설트 서베이가 6월 24~2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44%)과 트럼프(39%)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7월 8~10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42%, 트럼프가 41%의 지지율로 한때 1%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을 정도이다.

미 뉴저지 주 몬머스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난다. 14일부터 16일까지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 688명의 지지후보를 묻는 조사(표본오차 ±3%)를 진행한 결과 두 후보의 격차는 2%포인트(클린턴 45%, 트럼프 43%)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조사 때의 격차(7%포인트)보다 5%포인트나 줄어든 수치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공화당전당대회를 전후해 접전 지역에서 트럼프가 미세하게나마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서는 지지율 조사결과도 나오고 있다”라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클린턴 공개지지 선언이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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