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이하 자실)가 세월호 참사 실종자 인양 촉구를 위해 23, 24일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다. 자실 측은 실종자 9명이 남았는데도 정부가 지난해 11월 11일 수색을 중단한 것과 이후 어떤 계획도 발표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면서 후속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시백 자실 위원장은 “작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몫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추진과 명백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다녀오려 한다”고 말했다.
팽목항에는 소설가 이시백 씨를 비롯해 시인 정희승, 최규석, 평론가 서영인 등 한국작가회의 소속 문인 45명이 참가한다. 23일 오전 서울을 출발, 안산 분향소에 들러 참배한 뒤 오후에 진도에서 작가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작가회의 행동 방침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팽목항을 방문해 남아 있는 유족들을 면담하고 낭독회를 가진 뒤 서울로 복귀한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