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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녹색도시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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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녹색도시로 탈바꿈한다

입력
2014.1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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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덩굴식물 100만그루 심어

전남 광양시가 도심 건축물의 벽면과 옥상 등에 덩굴식물 100만그루를 심는 도심 녹화 사업에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8월에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수립한 푸른하늘 녹색도시를 만드는 후속 조치로 도심 입면 녹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계획은 대기규제지역, 오존 다량발생 도시 등 산업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광양시에 대한 인식전환과 내년부터 도입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에 대비한 조치다. 벽면녹화 사업은 건축물의 벽면, 각종 울타리, 방음벽, 콘크리트 옹벽 등의 수직면과 사면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곳을 식물로 푸르게 하는 것으로 도시경관의 향상, 도시 열섬현상 완화, 홍수예방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덩굴식물의 원활한 수급과 사후관리를 위해 포스코 등 기업체의 자원봉사단을 참여시키고 사회적기업과 노인일자리를 연계하는 사회공동참여형 사업으로 2016년까지 100만그루의 덩굴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시는 사업 착수를 위해 내년 예산 편성과 선진지 견학, 자료수집 등을 완료했으며 사업초기에 가시적인 효과가 높은 곳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 시민의 호응을 끌어내는 등 민·관·산 협업을 통한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녹화 사업으로 대기오염을 개선하고 회색빛 콘크리트 이미지 대신 녹색도시의 안정감을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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