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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9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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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9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

입력
2018.03.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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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사학재단 자금 횡령 의혹을 받는 ‘친박(친 박근혜) 중진’ 홍문종(63)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9일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홍 의원 측에 9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피의자(범죄를 저질렀다는 의심이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는 사람)의 자격으로 검찰에 나온다.

홍 의원은 2012년 자기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의 기부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민학원은 당시 ‘서화(書畵) 구입비’ 명목으로 19억원을 기부받은 뒤, 홍 의원 측근 친박연대 간부 출신인 김모씨의 서화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화의 구입 과정을 살펴봤던 검찰은 홍 의원 측이 가치가 높지 않은 서화를 사들이는 것으로 꾸며 돈세탁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홍 의원이 공천 청탁 등의 대가로, 직접 돈을 받는 대신 재단을 통해 우회해서 돈을 받았을 수 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이 1968년 설립한 사학재단이다. 홍 의원은 97년부터 20여년간 경민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11ㆍ12대 총선 때 경기 의정부시에서 당선됐던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 받아, 15대 총선 이후 의정부에서만 네 차례 당선된 중진 의원이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부터 이듬해까지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으로 집권당의 공천ㆍ자금ㆍ조직 등을 맡았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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