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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이상윤 "이번 사랑은 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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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이상윤 "이번 사랑은 좀 달라요"

입력
2017.03.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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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SBS 새 드라마 ‘귓속말’에서 5년 만에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보영과 이상윤이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팔짱을 기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SBS 제공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SBS 새 드라마 ‘귓속말’에서 5년 만에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보영과 이상윤이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팔짱을 기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SBS 제공

배우 이보영과 이상윤이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5년 만에 재회한다. 이보영은 직설적이고 강단 있는 형사로, 이상윤은 소신 있는 판결을 내리는 냉철한 판사로 변해 서스펜스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귓속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의 후광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두 작품의 이야기 구성과 캐릭터 성격이 전혀 달라 새로운 커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2013년 방영한 ‘내 딸 서영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47.6%(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당시 두 사람은 부부로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상윤은 가정에 충실하고 아내를 간절하게 사랑하는 모습으로 ‘국민 남편’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두 사람은 처음엔 적이었다가 동지가 되고 연인으로 발전한다. 악덕 법률회사의 음모가 가해지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뜨거워진다. 사랑을 속삭이던 5년 전과 달리 서로에 대해 적대적인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 두 사람 모두 ‘내 딸 서영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 도전하는 캐릭터에 녹아드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이상윤은 “남자 주인공에 대한 박경수 작가의 주관이 있겠지만, 그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나 스스로 재해석해 새로운 인물을 선보이고 싶다”며 “기존 내 이미지에 새로운 성격이 합쳐졌을 때 어떤 그림이 나올지 나 역시 궁금하다”고 밝혔다.

박경수 작가의 도전도 눈에 띈다. SBS ‘펀치’(2015), ‘황금의 제국’(2013), ‘추적자’(2012) 등 주로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쳤던 박 작가가 선보이는 멜로물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출연자들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윤은 “지금 시국의 어떤 부분을 풍자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드라마를 통해 ‘정의는 승리한다’는 메시지로 국민의 답답함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보영은 “극한 상황까지 가다가 서로 밖에 안 남는 상황이 닥친다”며 “외압에 맞서는 과정에서 미묘한 감정 변화들이 일어나는데, 개인적으로 섬세하고 멋있는 로맨스 설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형사로 변신한 이보영은 거친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온몸에 멍이 들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매회 내가 이상윤을 구출한다”며 “화면에 어설프게 나올까봐 걱정도 되지만 재미있어서 자꾸 욕심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적인 용어나 은유법이 들어간 대사가 많아 어떻게 하면 전달력 있게 소화할지 연구 중”이라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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