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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국민의당 13곳 '녹색불'…더민주 5곳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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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국민의당 13곳 '녹색불'…더민주 5곳 앞서

입력
2016.04.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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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제1당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그간 발표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호남 28개 지역구 중 국민의당이 우세인 곳이 10곳인 반면, 더민주는 단 1곳에 불과했다. 경합우세 지역을 포함할 경우 국민의당은 절반에 가까운 13석, 더민주는 5곳이었다. 나머지 10곳에선 경합 지역으로, 양당간 ‘호남대전’의 승부는 이들 지역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8석이 걸린 광주에선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절반인 4곳에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 더민주의 경합우세 지역(광산을)을 제외하면 7곳에서 앞서가고 있다. 이용섭 더민주 후보와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은 광산을도 최근 권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지난 8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포함해 호남을 방문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광주에 삼성 미래차 유치 공약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

10석이 걸린 전북에선 국민의당의 우세지역이 3곳이었다. 더민주는 우세지역 없이 경합우세인 지역만 2곳이었다. 나머지 5곳은 경합 중이다. 전북 표심의 바로미터인 전주병에선 김성주 더민주 후보와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 전주을에선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와 최형재 더민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혈전을 이어가고 있다.

10석이 걸린 전남에선 국민의당 우세지역 3곳, 더민주 우세지역 1곳이었다. 경합우세 지역은 더민주 1곳이었고 나머지 5곳은 경합 중이다. 특히 순천에선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노관규 더민주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붙으면서 이 후보의 재선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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