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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김경주 ‘드라이아이스’ 중-

입력
2014.10.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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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은 그런 것이다

이번 생은 내내 불편할 것

-김경주 ‘드라이아이스’ 중-

옷자락에 붙어 타오르는 불편을 울면서 두드려 끄던 시기를 지나, 작은 불꽃으로 화한 불편이 부나비 같은 영혼들을 욕심스레 빨아들이던 시기도 지나, 이제 흔적만 남은 불편을 사진으로 찍어 서랍 속에 넣고 잠그기까지. 이번 생은 그래도 마지막까지 불편할 것.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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