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분야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 ‘컴퍼니 AI’(Company AI)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컴퍼니 AI는 지난해 설립된 연구형 스타트업으로, 딥러닝 알고리즘 및 최적화 연구, 기계 독해, 자연어 이해, 대화 모델 연구 등에 특화한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네이버는 이 회사의 AI 기반 대화 엔진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인 AI 플랫폼 '클로바'에 결합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조직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이뤄졌다. D2SF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 공간 및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클로바 프로젝트와의 미팅을 주선하며, 이들의 기술 성장을 지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D2SF를 통해 스타트업 단계부터 직접 발굴, 지원을 거쳐 인수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프랑스에 있는 미국 제록스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EC)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잇단 외부 수혈을 통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술 스타트업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사례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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