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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러스트벨트 PK 집중 공략해 과반 득표 이뤄낼 것”

입력
2017.05.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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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송영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남은 선거 기간 한국의 러스트벨트가 된 부산ㆍ울산ㆍ경남(PK)을 집중 공략해 과반 득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이날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도 아직은 문 후보 지지율이 40% 정도에 머물러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본부장은 막판 최대 변수로 ‘흑색선전’을 꼽았다.

_이번 대선이 ’1강 2중 2약’ 구도로 깜깜이 국면에 들어갔다. 내부적으로 파악하는 판세는.

“각 지역 판세를 종합하면 문 후보가 과반 득표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유동층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_호남 표심이 최대 관심사다.

“홍 후보가 올라 오면서 문 후보의 (적폐청산) 메시지가 더욱 정당성을 얻게 됐다고 본다. 호남에서도 문 후보로의 정권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굳이 이를 패스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 호남에서 70% 정도의 득표율까지는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_이번 대선이 지역보다는 세대 대결로 흐르고 있다. 문 후보가 상대적으로 장년층에선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치매국가책임제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등 맞춤형 공약들로 파고 들고 있어 50대까지는 문 후보 쪽으로 올 것으로 본다.”

_남은 기간 최대변수는 무엇으로 파악하고 있나.

“SBS 보도처럼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집요하고 조직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_투표율도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본다. 때문에 오늘부터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

_남은 기간 중점 전략은 무엇인가.

“촛불정국에서 만들어진 개혁의 추동력을 더 모아달라는 쪽으로 메시지를 던질 것이다. 최대 표밭인 수도권과 호남은 물론 문 후보의 고향이자 지역경제가 어려워진 PK에 집중할 것이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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