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서울시 발달장애 아동 전문 치료기관 개원

알림

서울시 발달장애 아동 전문 치료기관 개원

입력
2017.10.26 17:00
0 0

‘서울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27일 개원

국내 유일한 발달장애 아동 전문 치료기관인 ‘서울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서울시 제공
국내 유일한 발달장애 아동 전문 치료기관인 ‘서울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민간의료기관이 ‘고비용 저수익’을 이유로 꺼리는 발달장애 아동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료 센터를 개원했다.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 매년 1만2,000명의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7일 서초구 내곡동 시립어린이병원 부지 내에 ‘서울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를 개원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5층 단독 건물로 진료실, 재활치료실, 가족지원센터, 강당, 체육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가 건물 전체에 적용됐다.

발달센터는 정신건강학과 전문의와 여러 치료진의 협진, 지역 특수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를 진행한다. 부모와 가족에 대한 교육과 심리 치료도 병행한다. 특히 새롭게 운영하는 ‘협진클리닉’은 3개 진료과(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신경과) 전문의가 원스톱, 통합 진료를 제공한다.

자폐증으로 대표되는 발달장애 환자는 국내에 20만명이 넘고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또 다른 장애에 비해 아동과 청소년 비중이 높다. 조기에 개입하면 예후가 좋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다 보니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 자체가 드문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공공의료 강화를 목적으로 2013년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서울시 예산 118억원을 투입했고 삼성이 200억원을 기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 치료는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개인과 가족이 모든 것을 짊어지는 구조는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해 사회비용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