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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규모 열병식 개최…‘숙청설’ 김원홍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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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규모 열병식 개최…‘숙청설’ 김원홍 재등장

입력
2017.04.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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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열병식 시작 “제국주의 우세에 종지부”

김정은 양복 입고 참석, 군 사열도 마쳐

軍 “당장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않을 듯”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열병식 주석단에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열병식 주석단에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회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우리의 국정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5분(한국시간)부터 열병식 실황을 생중계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오전 10시22분쯤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려 주석단에 입장했다. 김 위원장은 미소를 보이며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양쪽에는 군과 내각의 2인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중앙TV는 ‘최정예의 총대 대오’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식의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보여주기 위해 정렬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병식에는 숙청설이 돌던 김정은의 오른팔 김원홍 보위상이 대장 계급장을 달고 수척해진 모습으로 참석한 것이 조선중앙TV를 통해 포착됐다. 지난 11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에서 국가보위상에서 강등ㆍ해임 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에 대한 언급이 없어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김원홍의 소환 조차 언급되지 않으면서 그가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더불어 북한은 북한은 이날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을 비롯한 군 장성급 18명에 대해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겸 후방총국장이 육군 대장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서홍찬은 후방총국의 성과에 힘입어 서홍찬은 3년 5개월 만에 상장(별 3개)에서 대장으로 진급했다. 김정은은 명령서에서 “혁명무력의 핵심 골간인 인민군 지휘성원들이 시대와 혁명이 부여한 성스러운 사명과 임무를 다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북한이 외신기자 200여명을 모아 놓고 열병식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만큼, 당장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통일부는 열병식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북한이 열병식을 하는 바 여러 상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중인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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