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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10만 양병” 제안한 SK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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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10만 양병” 제안한 SK 최태원 회장

입력
2017.06.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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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사회적기업과 한국 사회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사회적기업과 한국 사회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7년까지 사회적기업 10만개를 육성해 국내 사회적기업의 경제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우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사회적기업은 사회문제도 해결하면서 돈도 벌어야 하는, 태생적으로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미션을 사회적 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이 늘어나면 영리 기업에게도 영감을 줘서 사회의 행복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인증 사회적기업 수는 1,700여개에 불과하고 경제규모는 GDP의 0.25% 수준인데, 사회적기업이 늘어나면 이들의 혁신 활동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SK가 후원한 사회적기업 ‘실버 영화관’이 인기를 끌면서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일대가 ‘노인문화 특구’로 변신하고 노인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사회적 성과가 창출된 사례를 소개했다.

SK그룹은 일자리 창출, 환경ㆍ생태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만든 사회적기업들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SK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 “아직 안 끝났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 가능성이 커지긴 했으나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 중단을 위한 법적 절차를 고집하는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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