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성1호 정무
안종범, 경제공약 총괄
김영한, TK출신 '공안통'
송광용, 정수장학회 이사
여성으론 처음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된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치권과 공직을 두루 거치며 꼼꼼하고 완벽한 업무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조 수석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강한 신뢰를 얻은 측근 중의 측근이다.
법조인 출신인 조 수석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8년부터 2년 가까이 대변인을 맡아 당과 언론간의 원활한 가교 역할을 하면서 ‘최장수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19대 총선에선 공천 탈락의 쓴 잔을 마셨지만 총선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아 총선 승리에 기여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의 경선캠프 대변인을 시작으로 당 대변인 겸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대선 기간에는 유세현장에서 박 대통령의 심중과 언행, 식습관까지 꿰며 남성 수행원이 할 수 없는 세세한 부분을 직접 담당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여가부 장관으로 1기 내각에 참여한 조 수석은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와 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정책을 펴는 등 박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공직자로서의 업무능력도 인정받았다.
청와대 경제수석에 내정된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의 경제전문가다. 친박계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대선 당시 박 대통령 캠프에서 경제공약 개발을 총괄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대표 공약으로 꼽히는 기초연금 도입 등 현 정부 복지정책의 입법틀을 짜는 등 집권여당의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김영한 신임 민정수석은 TK(대구ㆍ경북) 출신으로 법조계 내 대표적인 ‘공안통’ 중 한 명이다. 2012년 7월 대검 강력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뚜렷한 소신과 강직한 성품은 장점으로 꼽히지만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현 정부의 공안검사 중용 기류에 대한 야당의 반발도 커 향후 논란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은 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40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온 인사다. 2007년 서울교육대 총장을 지냈다. 매 교육감 선거 때마다 보수진영 후보로 거론될 만큼 교육계 내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보수성향이 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다 지난해까지 13년간 정수장학회 이사를 맡았던 터라 야권이나 진보성향 교육감들과의 의견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조윤선 정무수석
▦서울(48) ▦세화여고ㆍ서울대 ▦18대 의원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안종범 경제수석
▦대구(55) ▦계성고ㆍ성균관대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대통령직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 ▦19대 의원
김영한 민정수석
▦경북 의성(57) ▦경북고ㆍ연세대 ▦서울지검 공안1부장 ▦대검 강력부장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송광용 교육문화수석
▦충남 보령(61) ▦대전고ㆍ서울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한국교육행정학회장 ▦서울교육대 총장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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