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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봄이] '레이서 자격증' 어렵지 않아요

입력
2015.06.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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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자 칼럼에서는 카레이서가 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설명해 드렸는데요.(▶칼럼 보기) 이번에는 한 발 더 나가 레이싱에 참여하기 위해 갖춰야 할 드라이버 라이선스(자격증) 취득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라이선스는 일반 운전면허증이 아닌 경주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한 라이선스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레이스를 하기 위해 갖춰야 할 드라이버 라이선스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서 나오는 라이선스와 서킷마다 취득해야 하는 서킷 라이선스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지난해 10월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된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에서 경주용 자동차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된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에서 경주용 자동차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우선 KARA 라이선스는 국내외 공인 레이스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라이선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라이선스를 최초에 발급받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우선 KARA 공인 드라이빙 스쿨을 이수하거나 CJ슈퍼챌린지 경기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면 이수 증명서 또는 경기참가 확인증서, 그리고 운전면허증 사본을 갖추면 있으면 등록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감독의 추천입니다. KARA에 등록 되어있는 팀의 감독 추천서를 받아 운전면허증 사본을 첨부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 보기)

국내 라이선스의 등급은 A,B,C 이렇게 세 등급으로 나뉘게 되는데, 드라이버가 출전할 경기 클래스에 맞는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우리나라 공인 드라이빙스쿨 정보는 KARA공식홈페이지(www.ka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서킷마다 취득해야 하는 서킷 라이선스에 대해서도 설명 해드릴게요. 드라이버들은 서킷마다 정해져 있는 교육들을 통과 해야 해당 서킷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경기장 면허증’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이 라이선스는 간단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신호 대처능력과 레이스에 필요한 안전장구류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서킷 내에서 돌발상황이 생겼을 시 대처 방법 등을 묻습니다. 그럼 이쯤해서 예상 문제를 한 번 소개해 볼까요?

문제 :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한 꼭 지참해야하는 안전장구류는 어떤것이 있을지 5가지 이상 적으시오.

정답 : 헬멧,방염슈트,방염내의, 방염슈즈, 방염양말, 방염마스크, 소화기 등

문제 : 수신호 깃발의 의미는?

이렇게 경기장에서 실행되는 실기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서킷 라이선스를 발급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서킷은 영암 인터네셔널서킷, 인제 스피디움, 태백 레이싱파크 등으로 대표되는데요. 이 서킷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조금씩 다릅니다. KARA 라이선스를 갖춘 드라이버들도 매년 이 서킷 라이선스 시험을 보고 있답니다. 모든 내용들이 안전과 직결돼 있고, 기본적인 경기장 매너를 숙지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레이싱 경기에 나서지 않고 취미생활을 즐기길 원한다면 간단한 안전장비(헬멧, 글러브, 소화기)를 갖춘 뒤 서킷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KARA 라이선스 없이도 자가 차량을 이용해 해당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킷에 들어서기 전 공인 드라이빙 스쿨 과정을 이수하는 걸 추천 드리지만 요즘은 자동차 브랜드 주최로 진행되는 ‘서킷데이’ 행사나 동호인들을 위한 ‘트랙데이’ 등의 행사가 진행되니 이 같은 행사들을 잘 활용해 서킷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 카레이서

권봄이 '서킷에 봄이 왔어요' ▶ 시리즈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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