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자 칼럼에서는 카레이서가 되는 과정을 포괄적으로 설명해 드렸는데요.(▶칼럼 보기) 이번에는 한 발 더 나가 레이싱에 참여하기 위해 갖춰야 할 드라이버 라이선스(자격증) 취득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라이선스는 일반 운전면허증이 아닌 경주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한 라이선스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레이스를 하기 위해 갖춰야 할 드라이버 라이선스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서 나오는 라이선스와 서킷마다 취득해야 하는 서킷 라이선스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KARA 라이선스는 국내외 공인 레이스 대회에 나갈 수 있는 라이선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라이선스를 최초에 발급받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우선 KARA 공인 드라이빙 스쿨을 이수하거나 CJ슈퍼챌린지 경기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면 이수 증명서 또는 경기참가 확인증서, 그리고 운전면허증 사본을 갖추면 있으면 등록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감독의 추천입니다. KARA에 등록 되어있는 팀의 감독 추천서를 받아 운전면허증 사본을 첨부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 보기)
국내 라이선스의 등급은 A,B,C 이렇게 세 등급으로 나뉘게 되는데, 드라이버가 출전할 경기 클래스에 맞는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우리나라 공인 드라이빙스쿨 정보는 KARA공식홈페이지(www.ka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서킷마다 취득해야 하는 서킷 라이선스에 대해서도 설명 해드릴게요. 드라이버들은 서킷마다 정해져 있는 교육들을 통과 해야 해당 서킷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경기장 면허증’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이 라이선스는 간단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신호 대처능력과 레이스에 필요한 안전장구류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서킷 내에서 돌발상황이 생겼을 시 대처 방법 등을 묻습니다. 그럼 이쯤해서 예상 문제를 한 번 소개해 볼까요?
문제 :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한 꼭 지참해야하는 안전장구류는 어떤것이 있을지 5가지 이상 적으시오.
정답 : 헬멧,방염슈트,방염내의, 방염슈즈, 방염양말, 방염마스크, 소화기 등
문제 : 수신호 깃발의 의미는?
이렇게 경기장에서 실행되는 실기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서킷 라이선스를 발급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서킷은 영암 인터네셔널서킷, 인제 스피디움, 태백 레이싱파크 등으로 대표되는데요. 이 서킷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조금씩 다릅니다. KARA 라이선스를 갖춘 드라이버들도 매년 이 서킷 라이선스 시험을 보고 있답니다. 모든 내용들이 안전과 직결돼 있고, 기본적인 경기장 매너를 숙지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레이싱 경기에 나서지 않고 취미생활을 즐기길 원한다면 간단한 안전장비(헬멧, 글러브, 소화기)를 갖춘 뒤 서킷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KARA 라이선스 없이도 자가 차량을 이용해 해당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킷에 들어서기 전 공인 드라이빙 스쿨 과정을 이수하는 걸 추천 드리지만 요즘은 자동차 브랜드 주최로 진행되는 ‘서킷데이’ 행사나 동호인들을 위한 ‘트랙데이’ 등의 행사가 진행되니 이 같은 행사들을 잘 활용해 서킷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 카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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