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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측근 전면에... 친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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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측근 전면에... 친정 강화

입력
2014.06.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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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 조윤선

경제수석 안종범

민정수석 김영한

교육문화수석 송광용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경제수석에는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 민정수석에는 김영한 전 대검 강력부장, 교육문화 수석에는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인사안을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에다 인사 검증 실패 책임론 등으로 사퇴 요구가 거세게 제기됐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총 9명의 수석 중 앞서 사퇴한 이정현 전 홍보수석까지 포함해 모두 5명이 세월호 참사 이후 교체돼 지난해 8월 참모진 교체에 이어 제3기 참모진이 출범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앞서 관료 출신이 맡았던 정무수석과 경제수석에 측근 정치인인 조 장관과 안 의원을 배치한 것은 친정체제를 강화해 위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역 장관과 현직 여당 의원이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이례적이다. 교육문화수석에 관료 출신 대신 정수장학회 이사로서 친박 인사인 송 전 총장을 인선한 것도 6ㆍ4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데 대한 대응 포석으로 풀이된다.

9명의 3기 수석 비서관 면면을 2기 비서진과 비교하면 관료 출신이 6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고, 한 명도 없던 대구ㆍ경북(TK) 출신이 3명으로 늘어 지역편중이 두드러졌다. 앞서 임명된 윤두현 홍보수석과 안 경제수석, 김 민정수석이 TK 출신이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개편에 이어 13일에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해 인적 쇄신 작업을 마무리한 뒤 16일부터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경제 부총리로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유력하며 사회부총리를 겸직하게 되는 교육부장관에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경제 관련 부처 장관이 유력하며, 이정현 전 홍보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의 입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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