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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한 안보, 서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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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한 안보, 서민 대통령”

입력
2017.04.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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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프레임, 탄핵에서 안보로 바뀌어”

청년ㆍ서민구난위 설립ㆍ최저임금 1만원 공약도 준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안보현장인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안보현장인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강한 안보, 서민 대통령, 강성노조 타파, 부패 척결’을 기조로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홍 후보는 11일 “탄핵 대선에서 이제는 안보 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안보 행보에 나섰다. 이르면 12일에는 ‘청년ㆍ서민구난(救難)위원회’ 설립 등 서민공약을 발표해 ‘서민 후보’ 이미지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이날 판문점을 방문한 데 이어 파주 임진각에서 안보 위기를 강조하는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핵심 선거대책위원 전체회의에서 “지금의 안보 위기를 가져온 장본인은 호남 1중대 중대장인 문재인과 호남 2중대 중대장인 안철수”라며 야권의 두 유력 후보를 겨냥했다. 또 자신이 지난달 26일 전술핵 재배치를 안보공약으로 발표한 사실을 강조하며 “안보 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뀐 상황에서 국민들은 우리를 지지하게 된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날 5당 대선후보에게 제안한 ‘긴급 안보 비상회의’와 관련해서는 “국민을 상대로 안보정치쇼를 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갈 이유가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발표한 보수대통합 대국민 호소문에서도 안보 위기를 활용했다. 그는 호소문에서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좌파정권이 들어선다면 미국은 우리와 상의도 없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며 “보수 우파 대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책임으로 좌파가 집권하면 우리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대 대통령 중에서 판문점을 방문한 대통령이 없었는데 저는 당 대표 시절에도 판문점을 방문했다”고 안보 이슈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문 후보를 겨냥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을 가석방해주고 특별 복권까지 시켜준 장본인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후보”라며 “대통령이 되면 북한부터 가겠다는 문 후보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거론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때 문 후보와 의논하지 않았겠느냐”며 “그렇다면 공범으로 공소시효가 15년이기 때문에 지금도 조사하면 골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번 주 서민 공약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청년ㆍ서민구난위 설립이 대표적이다.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신용불량자의 신용을 회복해주고 공공 일자리를 연결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등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 측은 이 외에도 최저임금 1만원으로 상향, 중소기업 초봉 200만원 보장 등 공약도 준비 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홍 후보는 주요 정당 대선후보 중 유일한 서민 출신”이라며 “이를 공약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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