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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29 15:48
수정 : 2018.04.29 15:50

트럼프, 한반도 평화무드에 ‘노벨평화상’ 받을까?

등록 : 2018.04.29 15:48
수정 : 2018.04.29 15:50

유세장서 지지자들 "노벨" 연호하자 웃음 못 감춰

미 언론도 조심스레 가능성 제기…"한반도 평화정착은 중요한 외교업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 중 미소짓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노벨, 노벨, 노벨!"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4개월 전 고조됐던 북한의 핵위협에 관해 이야기하자 지지자들은 이렇게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짓다가 그러한 반응이 싫지 않은 듯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연설을 멈추고 객석을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세우는가 하면 "노벨"이라고 혼잣말을 한 뒤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멋지네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만 나오는 주장이 아니다.

미국 유력 언론매체들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중요한 외교업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는 추측은 원래 생각조차 하기 어려웠지만, 이제 조심스럽게 그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실제로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이 이뤄져 한반도에 진정 평화가 찾아온다면 노벨위원회로서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일 전망이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한다면, 노벨위원회는 격렬한 정치적 논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반도에 평화를 불러온 인물을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선택이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공식 석상에서 외국 정상들을조롱하는가하면 중동 일대에서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하고 전쟁 위협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벌써 주장한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미 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 확정을 추진 중인 상황 등을 언급하면서 "트럼프가 없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변화를 가져오는 데 대해 진지하다는 점을 설득했다"면서 "만약 이것(비핵화)이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만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수논객 로라 잉그러햄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전쟁을 끝낸다'는 헤드라인을 언제 보게 될까?"라면서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달리 실제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한반도에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데는 자신의 역할이 컸다며 수차례에 걸쳐 스스로 공을 치하했다.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는 현재 개인 216명, 단체 113곳으로 모두 329명·곳에 이른다. 이는 376명·곳으로 집계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올해 수상자는 오는 12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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