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공천심사발표에서 주호영ㆍ서상기ㆍ권은희ㆍ홍지만ㆍ김장실 컷오프
與 경선에서 안홍준ㆍ정문헌ㆍ이에리사 탈락
대구ㆍ경북(TK)지역 3선 중진인 새누리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서상기(대구 북을) 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권은희(대구 북갑), 홍지만(대구 달서갑), 김장실(비례대표ㆍ부산 사하갑 출마)의원이 14일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친박계 3선인 안홍준(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과 비박계 재선인 정문헌(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 의원, 비례대표 이에리사 의원이 패해, 공천에서 최종 탈락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패한 현역은 17명으로 늘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차 공천심사결과 및 2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이군현(경남 통영ㆍ고성)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유재중(부산 수영), 초선인 김진태(강원 춘천), 신동우(서울 강동갑) 의원, 서울 강동을에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이 경선 여론조사에서 승리해 4ㆍ13 총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울산 남을의 이채익 의원과 경기 수원을의 김상민 의원도 단수추천돼 공천이 확정됐다.
여론조사 패배로 공천에 최종 탈락한 안홍준 의원은 윤한홍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에, 정문헌 의원과 이에리사 의원은 각각 이양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은권 전 대전 중구청장에 패했다.
6차 공천심사결과, 대구 수성을이 여성 우선추천지역이 되면서 주호영 의원이, 대구 북을이 장애인ㆍ청년 우선추천지역이 되면서 서상기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고 동반 컷오프된 권은희(대구 북갑)ㆍ홍지만(대구 달서갑) 의원 지역구와 김장실 의원이 고배를 마신 부산 사하갑에서도 경선이 치러진다. 이밖에 서울 송파갑에서는 안형환 전 의원과 진용우 예비후보가 박인숙 현 의원과,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박에스더 예비후보가 박민식 현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된다. 부산 해운대갑의 경우도 현역인 하태경 의원과 김세현ㆍ설동근 예비후보가, 충남 서산ㆍ태안은 현역인 김제식 의원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동생인 성일종 예비후보가 공천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에선 강석호 현 의원과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경선을 치른다.
이날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은 17명으로 늘었지만 후보가 확정된 지역구(총 124곳)의 10%에 수준에 불과, 현역의 강세는 여전했다. 특히 1ㆍ2차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총 37개 지역(현역 경선 참여 21곳)에서 승리한 현역 의원이 14명이고 패배한 현역은 5명에 그치는 등 경선에서 현역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이날까지 공천이 확정된 현역 의원은 57명이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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