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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선 “빠른데도 소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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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선 “빠른데도 소음이 없어요”

입력
2016.01.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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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오른쪽) 경기 수원시장이 12일 신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 시승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염태영(오른쪽) 경기 수원시장이 12일 신분당선 연장선 복선전철 시승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수원시청 제공

30일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연장(광교~정자) 복선전철(12.8km)이 경기 수원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관계 공무원, 시민, 경기대학교 학생 등 200여명은 12일 오후 3시쯤 광교(경기대)역에 있는 광교차량기지 홍보관을 관람하고 시험운행 중인 전철에 올랐다. 시승은 광교(경기대)역을 출발해 수지구청역까지 이동한 뒤 다시 광교(경기대)역으로 돌아오는 식으로 20여분간 진행됐다.

전철을 탄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보였다. 신영호(23) 경기대 학생회장은 “다른 지하철보다 빠른데도 시끄럽지 않아 인상적”이라며 “흔들림은 조금 있지만 승차감이 나쁘지는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민 김종오(78)씨도 “버스보다 훨씬 빠르고 편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

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은 기존 운행 중인 강남~정자구간의 연장선이다. 지난 2011년 착공, 5년여 만에 완공됐다. 구간에는 종착역인 광교(경기대)역과 미금·동천·수지구청·성복·상현·광교중앙(아주대)역 등 정거장 7개역,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섰다.

전철 운행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토ㆍ일요일 및 공휴일은 자정)이며 기본요금(10㎞ 이내)은 1회용 교통카드 기준으로 2,250원이다.

신분당선 측은 승무원이 없는 무인시스템 방식을 도입해 전철을 운행할 예정이나 초기 자동제어 시스템 안정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 기관사 자격이 있는 안전요원을 6량당 1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표정속도가 국내 지하철(평균 시속 45km) 가운데 가장 빠른 연장선(약 시속 50㎞)이 가동하면 광교에서 서울 강남(37.3km)까지 39분이면 갈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광교중앙(아주대)역사 지하1층에는 환승센터도 건립돼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기에 편리하다.

수원시는 이번 연장선 개통에 이어 ▦2017년 12월 수인선 ▦2020년 광교와 호매실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 2단계 ▦2022년 인덕원, 수원, 동탄을 지나는 신 수원선이 개통하면 시가 수도권 물류ㆍ교통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철도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수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도시, 젊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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