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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조작 막기 위해 인간 개입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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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조작 막기 위해 인간 개입 없앤다

입력
2017.1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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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 편집과 알고리즘만으로 기사 배열

네이버가 뉴스 조작 등 인간의 뉴스 배열 개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편집과 알고리즘만으로 기사를 배열하기로 했다. 뉴스를 영역별로 나눠 서비스하되, 사람의 주관적 판단이나 외부 압력이 개입할 여지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7일 송희경(자유한국당) 의원과 오세정(국민의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포털 뉴스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 리더는 “현재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 올라오는 기사 중 자체 기사 배열 비중이 20% 인데, 향후 외부 전문가 편집과 알고리즘만으로 뉴스가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네이버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서 매체별 헤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이 기사를 선정하는 ‘인공지능(AI) 헤드라인’ 영역,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면 해당 언론사를 선택한 이용자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채널’ 영역, AI로 개인의 뉴스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는 ‘AiRS 추천’ 영역, 이용자가 구독하는 기사를 보여주는 ‘구독’ 영역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채널 영역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직접 기사를 배열하는 방식은 사라진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다만, 사람이 기사를 배열하던 영역을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다. 사용자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 의견 수렴과 알고리즘 기술의 고도화에 맞춰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뉴스 관련 조직 개편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1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운영혁신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했는데,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접 이 프로젝트의 총괄리더를 맡고 있다. 한 대표 산하에 ‘뉴스배열혁신태스크포스(TF)’, ‘뉴스알고리즘혁신TF’, ‘실시간급상승검색어혁신TF’를 마련했다. 운영혁신프로젝트는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하기 위해 운영 부분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 시민단체, 학계, 정계, 언론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포럼을 만들어 기사배열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알고리즘 검증위원회도 만들어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알고리즘도 검증 받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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