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5일 오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핵심증인인 '문고리 3인방'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핵심증인들이 탄핵심판에 불참하면서 빠르게 움직이던 헌법재판소의 탄핵시계가 잠시 멈추게 됐다.
이·안 전 비서관은 5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헌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이들을 재소환하기로 했다.
윤 행정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택시를 타고 헌재 경내로 들어왔다. 윤 행정관은 최순실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 등으로 이번 사건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는 '최순실과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이어 '(최순실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 것이 맞냐'는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헌재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 행정관은 배우 전지현 등 연예인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알려졌고, 2013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지난 10월 보도된 최순실 의상실 CCTV 영상에 이영선 행정관과 함께 있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윤 행정관과 함께 증인석에 설 예정이었던 이영선 행정관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디지털뉴스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