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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 관계사 10여곳 이틀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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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 관계사 10여곳 이틀째 압수수색

입력
2018.05.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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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에 횡령,배임 혐의 적시

계좌 수상한 자금흐름도 조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한진빌딩을 비롯해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이 실시된 서울 중구 한진빌딩 모습.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한진빌딩을 비롯해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이 실시된 서울 중구 한진빌딩 모습. 연합뉴스

한진그룹 일가의 비자금과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트리온무역 등 한진 일가 관계사들을 상대로 이틀째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탈세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50분까지 트리온무역, 미호인터내셔널, 태일통상, 임동재 미호인터내셔널 공동대표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팀 30여명을 투입해 6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영장에는 조 회장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온무역은 대한항공에 주류를 납품하는 업체로 한진 계열사인 정석기업 대표 원종승씨와 조 회장 부부의 자녀 현아ㆍ원태ㆍ현민 남매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미호인터내셔널은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업체로 대한항공 등 기내면세점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곳이다. 두 업체 모두 한진 일가의 비자금 조성 통로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 회장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및 한진빌딩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틀째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한진 일가를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또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한진 일가 구성원들 계좌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통보 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서울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조세포탈 혐의로 조 회장을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조 회장 형제들이 선친인 고(姑)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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