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 10년을 맞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만족도가 9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2016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만족도 및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보호자 1,000명을 전화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90.4%가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만족(매우 만족 37.6%, 만족 52.8%)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의 만족도(89.7%)보다 0.7%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만족도가 90%를 넘은 것은 관련 조사가 시행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보호자들은 수급자의 건강상태 개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76.7%가 ‘그렇다’고 답했다. 91.0%는 ‘부양 부담이 감소했다’, 92.7%는 ‘가족의 사회경제적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각각 응답했다.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잦은 수급자격 갱신 조사’(19.9%), ‘치매환자 가족에 대한 상담 및 장시간 돌봄서비스 필요’(18.0%), ‘방문요양ㆍ간호ㆍ목욕서비스 통합제공’(15.4%)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와 별도로 실제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는 수급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방문면접 조사에선 응답자 85.6%가 제도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85.0%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식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73.6%가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73.0%)보다 0.6%포인트, 4년 전인 2012년(66.6%)에 비해선 7.0%포인트가 각각 올라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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