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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객주문학관에 국내 문인 입주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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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객주문학관에 국내 문인 입주 쇄도

입력
2018.04.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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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살아숨쉬는 곳 청송 객주 문학관 전경. 청송군 제공.
문학이 살아숨쉬는 곳 청송 객주 문학관 전경.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에 작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2014년 소설가 김주영 작가의 출생지인 청송군 진보면에 객주문학관을 운영한 후부터다.

청송군에 따르면 객주문학관은 2014년 폐교한 기숙사 606㎡를 리모델링해 창작관(창작실 6실, 회의실, 식당, 휴게실 등)으로 문을 열었다. 2015년부터 국내외 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신청자가 늘어 입주작가가 20명이나 된다.

청송군은 입주 작가들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쾌적한 시설과 안전한 보안시설을 갖췄다. 이러한 영향에선지 입주 작가 90% 이상이 연장신청을 하고 있다.

창작관 운영 프로그램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산골 마을의 정감 있는 농촌 모습과 인근 지역 바닷가 어촌마을의 다양한 볼거리를 포함해 지역민들과의 밀착된 인터뷰, 경북북부교도소에서 직접 재소자 체험을 해보는 교도소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작가들의 작품 소재를 폭넓게 해서다.

2017년 입주한 작가들의 창작성과는 시 19편, 산문 1편, 소설 11편, 동화 1편, 평론 1편, 희곡 1편이 나왔다. 그중 이성아 작가의 작품 ‘그림자그리기’는 이태준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박정애 작가의 작품 ‘벽란도의 새끼 호랑이’는 한국출판 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됐고,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는 세종 우수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청송 객주문학관 창작관의 작가들은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함도 있지만 시설 수준과 운영진이 국내 최고여서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객주문학관에서 노벨문학상에 오르는 우수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 문학 산실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lucy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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