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매년 가을 국화전시회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림공원 숲속에 아담한 도서관을 건립했다.
유성구는 17일 민선 5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유림공원안에 세운 ‘문학마을 도서관’ 개관식을 21일 갖는다고 밝혔다.
문학마을 도서관은 지상2층 263㎡크기로 유성구내 9번째 작은도서관이자 영어, 과학에 이은 문학을 테마로 한 특화도서관이다.
문학도서관 건립에는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학생 등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문학도서관 건립 취지에 맞게 도서구비, 프로그램운영 등 특화방안을 마련했으며, 문학 프로그램 개발ㆍ운영 등을 전담할 도서관 상주작가도 채용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개관일에는 <태백산맥>, <정글만리> 소설 등을 집필한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를 초청하여 작가 인생과 작품세계 등에 대한 토크쇼도 갖고, 8개 작은도서관의 솜씨한마당 행사도 진행된다.
허태정 구청장은 “앞으로 유림공원이 산책뿐 아니라 맑은 공기속에서 책을 보며 힐링도 할 수 있는 명품공원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문인들이 소통하고 문학을 향유하는 특색있는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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