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버스요금 70원" 정몽준 진땀/ 토론 발언에 비난 쏟아지자 "700원과 착오" 해명

알림

"버스요금 70원" 정몽준 진땀/ 토론 발언에 비난 쏟아지자 "700원과 착오" 해명

입력
2008.06.30 04:21
0 0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몽준 최고위원이 버스 기본요금을 70원이라고 말해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정 최고위원은 27일 한 라디오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정 최고위원은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 안 한다는데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공성진 의원의 질문에 “굉장히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요즘은 카드로 타지요. 한번 탈 때 한 70원 하나”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해 공 의원이 “1,000원”이라고 말하자 정 최고위원은 “버스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 것 아니냐. 어쨌든 많이 배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어이가 없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정 최고위원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나를 아끼는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다”며 “지난 총선 때 사당동에서 마을버스를 몇 번 탄 적이 있는데 그때 요금을 700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지만 답변하면서 착오를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일반버스 요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솔직히 인정한 뒤 “서민 물가를 알아보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일부러 물건도 사 보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으며 앞으로 서민들의 어려운 생활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민주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정 최고위원은 1980년 대인 줄 착각하고 있으며 착오였다는 거짓해명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블랙 코미디로 국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자중자애하라”고 비난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