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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혐의’ 조상우ㆍ박동원 출국금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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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혐의’ 조상우ㆍ박동원 출국금지 요청

입력
2018.05.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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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

성폭행 혐의를 받는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이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이 28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원정 숙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조상우(24)와 박동원(28)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조상우와 박동원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선수는 23일 오전 2시쯤 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21분쯤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친구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112 신고를 한 A씨 친구도 두 선수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두 선수에게 강간 미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두 선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조상우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진술했다. 박동원도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한 두 선수의 휴대폰과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 등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두 선수 DNA 분석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서류 검토 등을 하고 있다”라며 “강간 미수 적용 여부나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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