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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단독 평론집은 최초이자 귀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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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단독 평론집은 최초이자 귀한 사례"

입력
2015.06.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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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 교수 팔봉비평문학상 시상식

[팔3] [저작권 한국일보]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6회 팔봉비평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팔봉 유족 김용한씨,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현종 시인, 유종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수상자 유성호 한양대 교수,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문학평론가 김주연, 오생근, 김인환, 정과리, 홍정선씨, 팔봉 유족 김호동씨.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5-06-17(한국일보)
[팔3] [저작권 한국일보]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6회 팔봉비평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팔봉 유족 김용한씨,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현종 시인, 유종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수상자 유성호 한양대 교수,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문학평론가 김주연, 오생근, 김인환, 정과리, 홍정선씨, 팔봉 유족 김호동씨.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5-06-17(한국일보)

문학평론가 유성호(51ㆍ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씨에 대한 제26회 팔봉비평문학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 상은 한국 근대 비평의 개척자인 팔봉 김기진(1903~85) 선생을 기려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한국일보가 제정했다. 시상식에서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고, 팔봉의 장손 김호동씨가 순금 메달을 증정했다.

심사를 맡은 김주연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수상작인 ‘정격과 역진의 정형미학’에 대해 “시조 연구에 관해서는 치열한 연구와 현장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설만 난무하기 십상”이라며 “유 교수는 다소 외로운 가운데 시조 시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애정을 가지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조명했다”고 평했다. 유종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축사에서 “비 시조시인이 시조만으로 단독 평론집을 낸 건 최초이자 귀한 사례”라며 “개인적으로 시조의 운명은 반모더니즘, 즉 당대에 대한 비충실성이라고 믿어왔는데 유선생이 시조의 미래에 많은 기대를 거는 것을 보고 내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문학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팔봉 선생이 가졌던 문학적 자의식에 동감해왔다”며 “팔봉 선생의 이름으로 주어진 이 상의 권위와 엄정성, 먼저 수상한 선배 비평가들의 이름에 기대어 그 영광을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또 “갈수록 시 비평에 담론적 성격이 강해지는 요즘 시를 충실히 읽어내는 것이 비평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엄정하고 단정한 비평의 글을 만들어내겠다고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는 팔봉의 삼남 김용한씨 등 유족과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오생근 김인환 정과리씨, 팔봉비평문학상 운영위원인 문학평론가 홍정선씨, 정현종 시인,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최원식 인하대 교수, 고형진 고려대 교수, 수상자의 가족과 제자 등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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