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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가 또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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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가 또 시작과 끝?

입력
2015.08.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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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계주서 3관왕 스타트

2015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100m와 200m를 제패한 우사인 볼트(29ㆍ자메이카)가 ‘남은’ 3번째 금메달을 향해 신발끈을 조여 맸다.

볼트는 아사파 파월(33), 니켈 아시메드(25) 등과 함께 29일 대회 남자 400m 계주에 나선다. 결승전은 오후 10시 10분 펼쳐진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예외 없이’ 기록 잔치를 벌이고 있다. 볼트는 23일 100m에서 우승하면서 미국의 칼 루이스(54)를 제치고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금메달리스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7일에도 역시 200m 정상에 올라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 수 금메달(10개)을 수집했다.

금메달 두 개를 보태면서 볼트는 세계선수권 남녀합계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의 기록에도 다가섰다. 현재 이 기록 보유자는 멀린 오티(55ㆍ슬로베니아)로, 오티는 1983년 헬싱키 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대회까지 8차례 출전했고,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해 총 14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볼트가 400m 계주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메달 개수는 총 13개(현재 금 10ㆍ은 2)로 오티와의 격차를 한 개로 좁히게 된다.

또 100mㆍ200mㆍ400m 계주를 모두 석권하면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이 된다. 볼트는 베를린 대회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뒤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부정출발로 100m 우승을 놓쳤지만 200m와 400m 계주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3년 모스크바에서는 다시 세 종목을 모두 석권해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최초로 단거리 3관왕을 두 차례나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베이징은 볼트에게 좋은 추억이 어린 장소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모두 석권해 세 번이나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볼트 천하’가 시작됐다. 볼트는 대회에 앞서서도 “2008년을 기억하며 너무 흥분됐다. 베이징으로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며 베이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맞수 저스틴 게이틀린(33ㆍ미국)이 복권을 노리고 있다. 게이틀린을 선두로 한 미국팀은 자메이카의 대회 4연패를 막겠다는 각오다. 미국 팀 역시 타이슨 게이(33), 마이크 로저스(30), 트라이본 브롬(29) 등 막강한 엔진을 자랑한다. 남자 400m 계주 세계기록(36초84)과 대회기록(37초31)을 모두 보유한 자메이카지만 올해는 미국이 앞선 모양새다. 지난 5월 3일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세계계주대회에서는 미국이 37초38로 볼트가 마지막 주자로 뛴 자메이카(37초68)을 넘어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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