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분당ㆍ강남센터 연구팀 연구결과
40세 미만 성인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됐을 때 천식 발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임주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5,000여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해 헬리코박터균 항체유무를 조사했다. 또 문진을 통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경험여부 및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병력, 투약경험 등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40세 이상 성인에게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천식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40세 미만 성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천식발생이 50% 감소했다.
그 동안 소아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경우 천식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은 동아시아 지역 성인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의 천식예방 효과를 입증한 것은 처음이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40대 미만 성인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경우 면역 메커니즘이 천식과 관련된 알레르기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들 성인들은 천식위험도를 고려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메디신(Medicine)’ 지난 2월호에 게재됐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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