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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하루 1100억원씩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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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하루 1100억원씩 벌었다

입력
2017.04.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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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에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삼성전자가 1분기에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삼성전자는 지난 1∼3월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0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세 달 동안 휴일을 포함해 매일 1,100억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8.27%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분기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 큰 변동이 없는데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제품 판매로 남기는 이익률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1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 부문이 총 6조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전분기의 역대 최대실적(4조9,500억원)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40.3%에 달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0원 넘게 이익을 남긴 셈이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2분기 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700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3,000억원과 3천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중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의 3조8,9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이상 줄어들긴 했지만,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라는 치명타 속에서 주로 갤럭시S7 시리즈로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 출시된 갤럭시S8가 반도체와 함께 쌍두마차를 이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 시제품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갤럭시S8의 출하량을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최대 판매량 수준에 근접한 4,600만대로 추정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갤럭시S8 미디어 데이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 미디어 데이 고동진 사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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