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KIAㆍ두산 기다려’…전문가들 “SK도 대권 후보”

알림

‘KIAㆍ두산 기다려’…전문가들 “SK도 대권 후보”

입력
2018.03.23 15:19
24면
0 0

2018 프로야구 전문가 5인 전망

SK 김광현•산체스 원투펀치에

힐만 감독의 ‘세밀한 야구’ 기대

두산 ‘판타스틱4’ 무너지고

민병헌 빠졌어도 투타 안정감

안경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BS스포츠 해설위원,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안치용 KBS N 해설위원, 이용철 KBS 해설위원, 김경기 SPOTV 해설위원.
안경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BS스포츠 해설위원,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안치용 KBS N 해설위원, 이용철 KBS 해설위원, 김경기 SPOTV 해설위원.

겨울잠을 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팡파르를 울린다.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비롯해 SK-롯데(인천), 넥센-한화(고척), KIA-kt(광주), NC-LG(창원)가 오후 2시부터 개막전을 벌인다. 팀 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치르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인 879만명의 관중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야구 전문가들과 디펜딩챔피언 KIA를 올 시즌에도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두산과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온 SK도 대항마로 꼽혔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3강(KIAㆍSKㆍ넥센) 2중 5약’

KIA와 SK, 넥센 등 3개 팀이 강해 보인다. 여기에 두산과 롯데가 선두권을 위협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싶다. KIA는 전 포지션에서 약점이 없다. 지난해 우승 멤버들이 그대로 있고, 자신감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백업 멤버들도 좋다. 넥센은 조상우와 한현희 등 핵심 투수들이 완벽히 돌아왔고, 4번 타자(박병호) 및 1선발(에스밀 로저스)까지 영입되지 않았나. 지난해 KIA(최형우ㆍ헥터 노에시)와 비슷하다. SK도 전체적으로 투타 밸런스가 맞아 보인다. 특히 새로 온 앙헬 산체스는 주목할 만한 선수로 보인다. 두산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가 영입됐다지만 ‘판타스틱 4’가 조금 무너진 듯한 느낌이다. 민병헌(롯데)이 빠진 것도 아쉬울 것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나 불펜이 질적ㆍ양적으로 상당히 튼튼해졌다. 문제는 그걸 뒷받침할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다. NC도 포수가 없다. kt는 선발 라인업은 다른 팀과 붙어 볼만하지만 백업은 부족해 보인다. 한화는 지난해 보다 특별히 나아진 점이 안 보인다. 삼성은 아직 재건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 ‘2강(KIAㆍ두산) 8중’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와 두산이 올해도 역시 ‘양 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데다 정성훈 등 베테랑 영입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더욱 탄탄한 신구조화를 이뤘다. 두산 역시 민병헌이 빠지긴 했지만 투타가 가장 안정적이다. 나머지 8개 팀의 혼전이 예상되는데 그 중에서 조금 앞서 있는 팀을 꼽자면 SK와 롯데, LG다. 단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롯데는 포수 강민호(삼성), LG는 군 입대 가능성이 높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공백이 변수고, SK는 지난해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나머지 팀들 중에서도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의 경우 공격력만 보면 리그 최강이다.

●김경기 SPOTV 해설위원 ‘2강(KIAㆍ두산) 6중 2약’

선발진이 강한 KIA와 두산이 2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닝을 채워줄 수 있는 선발들이 즐비하다. 상위권에 진입할 후보는 SK, 롯데, 넥센, NC, LG, 한화다. SK는 김광현이 돌아왔고, 롯데도 전력 보강을 잘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국내 복귀 그리고 한현희, 조상우가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LG도 수비만 뒷받침 된다면 5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노려볼만하다. NC는 꾸준히 ‘가을 야구’를 했던 저력이 있다. 복병은 한화다. 야수는 워낙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안정됐고, 투수들이 버텨주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도 있어 베테랑 야수들이 힘을 전반기에 쏟고도 다시 충전해 후반기를 뛸 수 있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기간 리그가 중단되는 큰 변수 때문에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기보다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2강(KIAㆍSK) 5중 3약’

KIA의 2연패 가능성이 높지만 SK가 강력한 대항마다. SK는 김광현의 복귀로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가 있고, 산체스는 1선발급 기량을 보여줬다. 타선도 완벽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맞아 2~3점차 이내 승부를 풀어가는 것도 기대된다. 롯데는 전력이 상승했지만 포수가 걱정이다. NC도 마찬가지로 포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넥센은 로저스와 박병호가 투타에서 무게감을 확실히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두산은 외국인 투수들이 얼마나 안정감을 보여주느냐, 장원준이 상대 1~2선발과 맞대결에서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시범경기였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기복이 있었고, 신인 양창섭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정도로 선발진이 불안하다. 신인급 투수들이 얼마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주전급 선수들의 경쟁력은 결코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144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은 미지수다. 한화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신구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안치용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3강(KIAㆍ두산ㆍSK) 3중 4약’

SK가 KIA와 두산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복귀로 지난해보다 5~10승을 추가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다만 우승까지 도전하기 위해선 대포 일변도의 팀 컬러에서 벗어나 힐만 감독이 얼마나 세밀한 야구를 추구할 지가 관건이다. 두산은 민병헌이 빠졌다고 하나 시범경기에서 전혀 공백을 못 느꼈고, KIA는 기존 전력에 1ㆍ3루가 가능한 베테랑 정성훈 영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넥센, 롯데, NC가 남은 2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올 시즌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변수다. 정리=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