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TK유일 단체장을 배출한 구미시에서 후보를 낸 시의원 전원을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의회는 23석 중 민주당이 9석(비례대표 포함)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2명으로 한국당 1명보다 많다. 이에 따라 구미시의회는 자유한국당 12명, 민주당 9명, 바른미래 1, 무소속 1명이 됐다. 민주당 단체장과 함께 비교적 무난하게 시정을 이끌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민주당 구미시의회 당선인은 ▦가 선거구 안장환(61) ▦나 선거구 김재우(52) ▦다 선거구 홍난이(46) ▦라 선거구 김택호(60) ▦마 선거구 신문식(56) ▦바 선거구 이지연(51) ▦아 선거구 이선우(36)이다.
도의원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6개 도의원 선거구 중 5곳에 후보를 냈고, 이 중 3명이 당선됐다. 한국당 같은 숫자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시장이 탄생하고 시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당선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한국당 정치인에 대한 분노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구미가 처한 경제상황에 유권자들이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보수의 색이 강한 구미에 더불어민주당 시장과 시의원 출마자 전원이 당선된 것은 큰 혁신이 일어난 상황이다” 며 “앞으로 구미시민들이 바라는 사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당선 시의원들은 “앞으로 구미 시민이 주인이다”는 “마음을 받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